무려 14번이나 로또에 당첨된 수학 천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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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479회 작성일 25-01-06 18:57본문
무려 14번이나 로또에 당첨된 수학 천재의 이야기
루마니아 출신의 수학자이자 경제학 교수인 스테판 만델(Stefan Mandel)은 월급 88달러로는 아내와 두 자녀를 부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복권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단순한 운에 의존하지 않고 철저한 수학적 계산과 전략을 통해 무려 14번이나 복권에 당첨되며 복권 역사에 전설로 남았습니다.
수학 이론에서 시작된 첫 당첨
스테판 만델은 피보나치 수열과 확률 이론을 연구하여 숫자 선택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그는 이 알고리즘으로 2등이 보장되는 조합을 만들어 친구들로부터 투자를 받은 뒤, 1등에 당첨되어 1만 9천 달러(약 18년치 월급)를 획득했습니다.친구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주고도 4천 달러를 남긴 그는 이 돈을 바탕으로 호주로 이주했습니다.
호주에서의 대규모 전략
호주로 이주한 만델은 1~40번 번호 중 6개를 맞추는 방식의 복권을 연구했습니다. 그는 총 3,838,380개 조합을 구매하면 1등 당첨이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만델은 투자자를 모은 후 당첨금이 복권 구매액의 3배가 될 때까지 기다린 뒤, 모든 조합의 복권을 구매했습니다. 당시에는 복권 구매량에 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1등뿐만 아니라 2등, 3등에도 당첨되었고, 투자금을 돌려주고도 큰 수익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그는 호주와 영국에서만 총 12번의 당첨을 기록했으며, 이후 호주와 영국 모두 복권 구매량 제한 규정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파워볼에 대한 대규모 작전
1992년, 만델은 미국 버지니아주로 넘어가 파워볼(Powerball)에 도전했습니다. 그는 인터내셔널 로또 펀드를 설립하여 2,524명의 투자자로부터 약 900만 달러(한화 약 120억 원)를 모았습니다.
전략:
- 직원 16명이 3개월 동안 컴퓨터 30대와 프린터 12대를 동원해 7백만 개의 티켓을 호주에서 인쇄.
- 인쇄된 티켓(무게 약 1톤)을 미국으로 옮겨 3일간 여러 매장에서 구매.
- 당시 여건상 7백만 개 중 550만 장까지 구매함.
결과적으로 그는 1등뿐만 아니라 2등, 3등, 4등까지 당첨되며 총 2,700만 달러(한화 약 378억 원)를 수령했습니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분배하고도 180억 원을 개인적으로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작전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고, CIA, FBI, IRS(미 국세청)가 수사에 나섰으나 만델의 방식은 합법으로 판결되어 당첨금을 정당하게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미국 역시 복권 구매량에 제한을 두게 되었습니다.
만델의 은퇴와 한국 로또의 한계
복권 전략으로 전 세계 복권 시장을 뒤흔든 스테판 만델은 현재 태평양의 바누아투 섬에서 은퇴 후 조용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국 로또는 45개 중 6개를 맞추는 방식으로, 1등 당첨 확률이 8,145,060분의 1입니다. 만약 모든 조합(8,145,060개)을 구매한다고 해도 당첨금을 감안했을 때 손해가 발생하므로, 한국에서 만델의 방식은 현실적으로 적용이 어렵습니다.
교훈
스테판 만델의 사례는 로또 게임을 분석하여 패턴을 파악하고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 낸 것이고, 수학적 사고와 전략적 접근이 복권과 같은 운에 의존하는 게임에서도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의 방식은 당시 합법적이었으나, 이후 많은 나라가 복권 구매에 한계를 두는 규정을 마련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남태평양의 바누아트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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